[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부산에서는 축대가 무너지고 건물 지하층이 누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시간당 30~60㎜가 쏟아졌다. 16일부터 17일까지 누적강수량은 사하구 226.5㎜, 기장 199.5㎜ 등이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낙동강 수위는 부산 구포대교 3.8m, 밀양 삼랑진교 6.47m으로 주의 수준이며, 함안 8.68m으로 관심 수준이다. 특히 밀양 삼랑진교는 홍수 경계단계인 7m에 육박한 상황이다.
16일 오후 7시37분께 수영구 광안동 지하층이 침수되어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3.07.17 |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비 피해 관련 15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16일 오후 8시 기장군 일광읍 화천리 한 주차장에서 차량이 고립되었으며, 오후 8시53분께 금정구 부곡동에 지하층이 누수되어 안전조치했다.
오후 9시15분께 금정구 금서동에서 축대가 붕괴되었으며, 오후 10시4분께 동구 초량동에는 건물 외벽이 떨어진 우려가 있어 조치했다.
오후 11시5분께 수영구 망미동 한 아파트에서는 물이 역류해 안전조치했다.
부산 중구는 전날 소화장, 청풍장 주민들을 인근 숙박시설로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부산시는 호우경보로 인해 초량 제1, 2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으며, 주변 도로 이용은 우회도로 운행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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