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군·경, 예천 5개 마을서 실종주민 수색 '총력'
문경·예천·영주·봉화지역 주민 1141세대 1747명 미귀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6일 아침까지 40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하천범람, 주택매몰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 폭우 당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주민 1명이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발생한 경북권의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물에 휩쓸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주민 A씨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군 5개 마을에서 실종자 수색에 사투를 벌이는 경북소방.[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폭우로 경북권에서는 18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와 은풍면 금곡·은산리, 감천면 진평·벌방리 등 예천군 내 5개 지역 주민 9명이 실종돼 소방과 군.경 등 구조당국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폭우 당시 1576세대 2359명이 긴급 대피하고, 이중 435세대 612명이 귀가했다.
1141세대 1747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 폭우로 주택 1만464가구와 영주지역의 한 공장 1개소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주택 1만266가구의 정전사태는 복구됐으나 198가구는 미복구됐다.
또 폭우로 상주지역의 37가구가 통신장애를 입어 불편을 겪고 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한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폭우로 도수로가 범람하면서 물에 잠겨있다. 2023.07.16 nulcheon@newspim.com |
◇ 공공·사유시설 178건 피해...농작물 1562.8ha·가축 6만여두 폐사(잠정)
이번 폭우로 도로와 제방,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45건이 피해를 입고 주택과 축사 등 사유시설 33건이 훼손됐다.
안동과 영주,문경, 봉화, 칠곡, 예천지역에서 문화재 14건이 훼손되고 전통사찰 9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영주와 상주, 문경, 예천, 청송, 봉화 등지의 농작물 1562.8ha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문경과 영주, 예천지역에서 6만여두의 가축이 폐사했다.
국도1곳과 지방도 6곳 등 도로 7곳이 통제되고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철도 3개 노선 운행이 전면 둥단됐다.
이와함께 포항․울진↔울릉 간 정기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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