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비슷한 사업 반복·찔끔 예산...청년 농업인과 소통조차 없어
전춘성 군수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안정적 청년 영농기반 마련하겠다"
[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심각한 농업인 고령화를 타개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인 청년 농업인 육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16일 진안군의회 신갑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만188명이던 농업인구는 매년 감소해 현재 9027명이고, 이중 청년 농업인은 3.3%인 299명인 반면 60대 이상이 70.5%인 6366명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청년 농업인 유입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추진이 절실하다.
진안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6 gogongwin@newspim.com |
그러나 진안군은 매년 반복적인 사업을 빼고는 청년 농업인이 체감하거나 예비 청년농업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 발굴을 외면하고 있다.
반면 정부나 농촌진흥청은 임대농지 확대, 신규사업 발굴, 농업적응단계 예비기 시행 등 청년 농업인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안군이 상급관청의 동향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많은 예산과 시책을 도입해 진안군의 당면현안을 해결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진안군은 청년 관련 예산으로 7억7700만원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대비 불과 1억4000만원 증가에 그쳐 전춘성 군수의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한 의지부족을 반증했다.
신갑수 의원은 "정부 및 농축협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재 양성과 청년층의 농업 진출을 위한 자체사업 발굴 및 청년농업인과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전춘성 진안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속에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연계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농업인 연령구조를 바꾸고 지속가능한 진안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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