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서 '대량살상무기 대응위원회'
동맹 보호·피해 최소·전쟁수행 유지 강화
연합 사후관리 계획·절차 발전 협력 지속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은 전시 북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제거작전 관련 정보 공유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북핵과 WMD 사용에 따른 피해 발생 대비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해 한미 연합 사후관리 계획과 절차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7월 12일~13일 미 워싱턴 D.C에서 2023년 한미 대량살상무기 대응위원회(CWMDC·Counter WMD Committee)를 열었다.
북한이 2023년 7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한측은 김성구 정책기획차장, 미측은 리차드 존슨 핵·WMD대응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해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북핵과 WMD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 공동 대응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핵·WMD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반도 '협력적 위협감소'(CTR·Cooperative Threat Reduction) 프로그램 추진 경과도 평가했다. CTR 적용 분야를 확대해 한측 조직과 인력, 능력을 보강해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CTR는 동맹국가의 WMD 위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 안보프로그램이다. 한미는 2019년 10월 파트너십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해 협력 중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가 북핵과 WMD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필요 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는 북핵과 WMD 위협에 대한 연합 방위태세와 작전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2023년 화생방대응연습(TTX·Adaptive Shield)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평가했다.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연습의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경험한 이후 바이러스 등 생물 분야 위협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추후 협의를 통해 2024년 화생방대응연습 때 생물위협 상황을 상정한 대응과 조치에 대해 정부 기관 참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