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장관들, 이달에만 5차례 소규모 민영기업 좌담회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6:01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6:0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장관들이 민영기업 좌담회를 적극 개최하며,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을 중시한다는 신호를 적극 방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차례 개최됐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5번의 좌담회에서 민영기업들은 건의사항을 준비해 발표했고, 각 부 장관들은 조기 정책 반영을 약속했다. 이같은 소통은 그 자체로 민영기업의 경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부 고위층이 민영기업인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회적으로 기업인이 존중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효과도 있다. 

11일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정산제(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10일 소규모 민영기업 좌담회를 개최했다. 발개위측은 "민영기업의 애로사항과 제안을 주의깊게 경청했으며, 민영기업의 발전을 위한 양호한 정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담회에는 IT기업인 바이두(百度), 태양광 업체인 룽지뤼넝(隆基緑能), 제약사인 지민커신(濟民可信), 항공사인 춘추여행(春秋旅遊), 요식업체인 뤼러우차오(驴肉曹)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정산제 주임의 민영기업 좌담회는 지난 3일에도 개최됐다. 3일 좌담회에는 건설장비업체인 싼이(三一)중공업, 가전업체 아오커스(奧克斯), 택배업체인 위안퉁(圓通), 패션잡화업체인 보스덩(波司登), 식품기업인 농부산천(農夫山泉)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지난 5일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은 외자기업 좌담회를 개최했다. 12곳의 외국계 제약사들이 초청됐다. GE, 노보노디스크, 바이엘, MSD,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다케다제약, 파이자 등이 참석했으며, 25가지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6일에는 진좡룽(金壯龍)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장이 제조업체 좌담회를 개최했다. 전자, 석유화학, 철강, 장비, 자동차, 식품, 방직 등 영역에서 10개 기업이 참석해,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7일에는 진좡룽 공신부장이 중소기업 좌담회를 개최했다. 전자, 소프트웨어, 신소재, 신에너지, 정밀기기, 바이오 등 영역에서 10곳의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중국 신경제싱크탱크 수석연구원인 주커리(朱克力)는 "잦은 기업들과의 소통은 중국 정부가 교류를 중시하고 민간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라면서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민간기업과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산제 발개위 주임[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