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올해 아동친화 예산으로 전년보다 약 100억원이 증액된 1897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의 19.8%를 차지한다.
관악구는 올해 관악문화복지타운 건립, 문화도시 조성 사업,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정비, 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 등 총 19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청 전경 [사진=관악구] 2023.07.11 kh99@newspim.com |
아동 4대 권리별 예산 편성 비율을 보면, 전체 예산 중 발달권 57.1%, 생존권 37.8%, 보호권 5%, 참여권 0.1% 순이다. 무엇보다 생존권 예산의 경우 부모급여 지원, 첫 만남 이용권 지원 등 신규 사업이 추가되며 지난해 630억원에서 719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아동친화도 6개 영역별 비중은 어린이집·보육시설 지원 등 교육환경 47.9%, 보건·사회서비스 36.1%, 놀이·여가 8.8%, 안전·보호 4.9%, 가정환경 2.2%, 참여·시민의식 0.1%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 수혜 영향에 따라서는 아동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직접영향 사업'은 137개 사업, 1687억원으로 전체 아동친화 예산의 88.9%를 차지하며 '간접영향 사업'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문화가정·장애아·저소득·한부모가정·학교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 아동 지원 예산은 약 27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4.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9억원 대비 크게 상향한 것이다.
관악구는 이러한 아동 관련 예산을 한눈에 살펴보고 완성도 높은 아동친화 도시를 조성하고자 '아동친화 예산서'를 발간했다.
아동친화 예산서에는 전 세계 공통기준인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와 아동친화도 6개 영역(놀이와 여가·참여와 시민의식·안전과 보호·보건과 사회서비스·교육환경·가정환경)에 따라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 예산 배분의 공평성과 적정성을 분석돼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균형 있고 내실 있는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비교적 편성 비율이 낮은 영역의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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