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고발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이 전 대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영등포경찰서에 이 전 대표와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채널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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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김건희 여사 일가가 부당이득을 취하게 했다'는 주장을 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튜버 등 관련자를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3.07.06 choipix16@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양평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서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든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다. 몰래 해 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 먹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발언은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 의해 쇼츠(짧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다수에게 유포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윤 대통령의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으로,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변경안은 3가지 안중 하나에 불과했다"며 "문제가 된 변경안은 실무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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