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단독으로 자체 개발한 AI 치매 진단보조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와이즈에이아이가 등록한 특허는 'AI 기반의 보컬 분석을 통한 치매 환자 관리 시스템 및 그 구동방법'에 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소리'를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인지능력 등의 변화를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통해 수집·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치매의 예방 및 진단, 치료, 예측 등의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관련 기술이 치매 진단보조 및 케어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리' 기반의 치매 케어 관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뷰노'·'루닛' 등 국내 의료 관련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한-영 바이오&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주요 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석학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 치매연구소(UK DRI), 영국 정보보안 전문기업 'swlDch(스위치)', 영국 왕립병원, 한국 가천대학교 길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한-영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영국 현지 의료기관에 진단 보조와 단계별 케어까지 제공하는 '에이미 알파' 등 AI 서비스도 공급할 계획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한-영 국제공동연구사업과 이번 특허로 와이즈에이아이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달 진행한 한-영 바이오&테크놀로지 포럼에서 헬스케어 분야 AI 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현재 AI 기술 관련 해외 특허 출원(PCT)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다국어 기술 고도화 등 추가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사 및 투자처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를 승인함에 따라 치매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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