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1인당 10만7045원·관광객 11만7272원 지출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의 대표 축제인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올해 역대급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경제를 견인해 낸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단양군과 군 문화원이 발표한 평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27만여 명의 행사장을 찾아 1인당 지역주민 10만 7045원, 관광객 11만 7272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백산 철쭉제 개막식 모습.[사진 = 뉴스핌DB] |
단양문화원은 용역을 통해 설문조사와 현장 평가 등 정량과 정성으로 두 가지 방법을 택해 소백산철쭉제 평가를 했다.
조사는 구글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과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관람객의 특성과 참여 동기, 관람행태를 파악해 향후 치러질 축제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된다.
이 조사는 지역별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가 관외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방문객의 연령대는 20∼60대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단양군 23% 충북(단양 제외) 36%, 그 외 지역은 41%로 나타났다.
절반 넘는 관람객이 한 번 이상 축제를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고 77%의 관광객들이 가족이나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고 답했다.
축제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 1박 이상 숙박했다고 답한 사람이 55%, 당일 방문객이 45%로 답해 군에 체류하며 축제를 즐긴 인원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프로그램인 개막콘서트, 전국 노래자랑, 철쭉엔딩 콘서트 등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차시설과 교통혼잡, 공연장 크기 등을 불만족스럽다고 해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겼다.
김대열 문화원장은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전반적인 성과와 평가 보고서를 고려할 때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평가 보고회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