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저지 시위 진행...여야 간 의견 대립 중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소속 시의원들이 6일부터 이틀간 시의회와 시청 및 교육청 인근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기준 부합 보고서 폐기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현옥·김효숙·박란희·안신일·유인호·이순열 시의원이 '오염수 투기는 방사능 테러' '오염수 투기 전국민이 반대한다'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오염수 저지 시위하는 시의원들. 2023.07.06 goongeen@newspim.com |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방조하는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는 안전과 정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미래 세대에게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다는 각오로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80% 이상 국민의 반대 여론은 정부에게 주는 경고"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할 정부는 민심을 제대로 살피고 무엇이 나라를 지키는 일인지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의 1인 시위는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 원내 의견수렴 후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 문제에 관해 여야 중앙당 간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지역에서도 대립하고 있다.
세종시의회가 지난달 27일 제83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다음날 국민의힘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여소야대(7대 13) 의석으로 밀어부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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