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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민권 시험 어려워진다..."영어 부족한 난민에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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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시민권 신청자가 치러야 하는 시험의 영어 말하기 영역이 어려워진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민이민국(USCIS)은 지난 2008년 이래 15년 만에 시민권 신청자 시험을 업데이트해 전국적으로 시범 시험을 실시하고, 올해 안에 새롭게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현행 시험에서는 시험관이 시민권 신청자가 신청서에 기재한 정보를 바탕으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영어를 평가하는데, 새로이 개정될 시험에서는 영어 말하기 영역이 추가된다.

시험관이 날씨, 음식,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면 시험 응시자는 영어로 이미지를 설명해야 한다.

기존에는 신청서에 기재된 정보를 기반으로 시험관의 질문에 답만 하면 되서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즉흥적으로 이미지를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가 서툰 사람에게 불리하다.

10년 전 에티오피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올해 5월 귀화 시험을 치른 헤븐 메레타(32) 씨는 "이미지를 보고 영어로 설명해야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역사 관련 시험 문항도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미국이 1900년대에 치른 전쟁 하나를 답해라'라는 질문에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 등 5개 전쟁 중 본인이 알고 있는 것 하나만 답하면 됐다.

그러나 개정된 시험에서는 ①남북전쟁 ②멕시코-미국 전쟁 ③한국전쟁 ④스페인-미국 전쟁 등 1800년대 전쟁이 포함된 4지 선다 중에서 하나의 정답을 골라야 한다. 질문을 완벽히 이해해야하고 역사적 배경지식도 있어야하기 때문에 정답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AP는 업그레이드 된 귀화 시험이 영어가 서툴고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난민과 고령층, 장애인에게 더욱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시민권 신청을 지원해주는 일을 하는 미셸 페럿 씨는 "우리 대학의 많은 신청자들이 전쟁 국가에서 온 난민들이다. 이들 대다수가 학교를 다닐 기회조차 없었다"며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선다형 문항이다. 많은 읽기 능력을 요구한다"고 우려했다. 

미국 여권.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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