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지난 5월부터 8주간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치매 가드닝'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농촌 체험활동을 통해 뇌 활성화와 감정적 안정을 도모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 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치매 가드닝' [사진=곡성군] 2023.07.04 ojg2340@newspim.com |
곡성군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치매 고위험군인 노인인구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무학 인구의 비율이 높아,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곡성군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치매가드닝'이라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게 됐다.
'치매 가드닝' 프로그램은 곡성군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고 주민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농업활동을 일상과 연계해 실천하도록 구축됐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활동하는 치유 농업을 접목해 신체 활동과 인지 교구 위주의 학습 활동으로 구성됐다.
군에서는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점검하기 위하여 참여자를 대상으로 인지 선별 사전 및 사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평균 점수가 14.9점에서 16.9점으로 상승해 인지기능이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관적 기억력감퇴 평가에서도 사전 검사 대비하여 평균 점수가 0.8점 감소해 기억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로 노인 우울 척도 평가에서는 사전 검사 대비 평균 점수가 0.9점 감소해 우울감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국립곡성치유의숲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치매환자들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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