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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사시사철 축제 도시' 전략 통했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0:55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0:55

상반기 축제 라인업 모두 성공적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군의 상반기 축제 가운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만을 남기고 모든 축제는 종결됐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강진 수국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강진군의 상반기 축제 라인업(강진청자축제, 전라병영성축제, 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 월출산봄소풍축제, 마량놀토수산시장, 병영불금불파, 수국길축제)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흙·사람, 그리고 불'을 테마로 열린 제51회 강진청자축제 2023.03.03 ej7648@newspim.com

군은 지역 소멸의 위기를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의 변화를 도모해왔다.

올해 축제의 첫 스타터는 청자축제였다. 여름과 겨울에 개최해오던 청자축제를 봄방학이 있는 2월 말로 개최 시기를 변경해, 강진 인구의 세 배가 넘는 10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흙 사람, 그리고 불'을 테마로 열린 지난 강진청자축제는 '청자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눈썰매와 짚라인 등 6개 분야 44개 단위 행사를 준비해, 강진에 대한 학습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개한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의 강력한 흥행 요소를 갖춘 금곡사 벚꽃축제와 함께, 재 넘어 병영면에서 동시에 열린 전라병영성축제는 당초 따로 개최하던 것을 함께 열어, 두 축제에 누적 9만여 명이 찾아들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전라병영성축제는 옛 조선 육군의 위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라병마절도사 입성식과 탱크 전시, 활쏘기 체험 등 어린이들에 특화된 체험을 선보이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걸음마다 수국수국"...강진군 수국축제 1만 5000명 방문 [사진=강진군] 2023.07.03 ej7648@newspim.com

월출산 봄소풍축제는 10만 평 규모의 녹차밭에 조선 3대 정원 중 하나인 백운동 원림, 자연이 빚어낸 월출산 경포대를 무대 삼아 그림 같은 풍경 속 힐링을 선사했다.
 
봄소풍 축제의 '어느 봄날의 브런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또다시 성공의 기록을 추가했다.

병영불금불파는 인구 1600명의 작은 병영면에 주말이면 평균 1000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경제 활성화의 큰 바람을 일으켰다. 5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약 8000 명이 방문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강진 수국길축제'는 이틀간 1만 6000여 명이 방문했고, 흔치 않은 수국앞에서의 웨딩 촬영은 젊은 연인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모으며 보는 이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는 총 2만 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수산물 코너와 건어물, 길거리 음식, 음식동, 할머니 장터를 모두 합쳐, 총 1억 1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원 군수는 "상반기 모든 축제의 배경과 이야기는 가장 강진다움에서 출발했고, 성공한 축제 뒤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무원의 헌신이 있었다"며 "모두의 노력을 발판 삼아, 대거 관광객 유입으로 인구 늘리기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반기 축제 준비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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