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중도 연합 복원이 필수라는 뜻으로 이해"
후쿠시마 문제엔 "국민 정서 별개...진심으로 설득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보수연합군'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 '중도 포용론'을 강조한 의미라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 선거 구도에서 보면 보수와 중도가 연합이 돼서 지난번에 대선에서 승리를 했으니 지금 보수와 중도연합을 복원하는 것이 선거 승리에서 필수다, 저는 그렇게 말씀했다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3.03.06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선거에서는 연합을 하고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쪽이 이기게 돼 있다. 그것은 원론적이고 상식적인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는 중도나 무당층에서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는데 지금은 아주 일관되게 20%정도로 묶여 있는 것이 반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복원시키는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앞서 보수 연합군 필요성을 꺼내들며 안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언급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반윤 연합군'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좀 더 나간 것 같다"면서 "오히려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잇을 것인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 그 이상 우려되는 발언까지도 나오지는 않았다.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우리가 이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고 국제공조가 되더라도 국민들의 정서는 또 별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거의 80%가 우려한다는 여론조사를 봤다. 그 정도 높은 수치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만약 방출하기로 했다면 진심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설득하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