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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36%…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걱정 78%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1:11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4:02

한국갤럽 여론조사...부정평가 56%
후쿠시마 오염수, 尹 긍정 평가자서도 우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전주와 동일한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p 내린 56로 나타났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1%), 60대 이상(60% 내외) 등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30·40대(60%대 후반)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34%), '결단력/추진력/뚝심'(5%), '경제/민생',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4%), '교육 정책', '전 정권 극복', '서민 정책/복지',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외교'(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 '일본 관계'(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교육 정책',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부터 직무 긍정률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졌다"며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3%,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무당(無黨)층은 28%다.

후쿠시마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걱정된다'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 1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후쿠시마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78%다. 현재 여권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9%), 국민의힘 지지층(53%), 성향 보수층(57%), 60대 이상(50% 내외) 등에서도 절반가량이 우려한다는 데 주목할 만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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