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재초환 부과 구간 축소에 강남 재건축 단지 '비명'…공공기여 확대되나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06:01

지난해 9월 재초환법 개정안 발의…10개월간 국회 계류
정부, 야당 반데에 재초환법 수정안 국회 제출…부과 구간 축소
"비싼 자재 사용·공공기여로 부담금 낮출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완화 방안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첨예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동요하고 있다. 정부가 고액의 초과이익에 대해 부담금을 높이는 방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야당이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감면 폭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부담금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남 재건축단지의 공공기여 확대를 부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돈 만이 아닌 공공기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시 초과이익 환수제에 따른 부담금을 줄이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을 일부 수정하면서 강남 등 고가 재건축 단지의 주민 반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9월 재초환법 개정안 발의…10개월간 국회 계류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앞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방안의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세금 형태로 환수하는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발의된 재초환법 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자 고육책으로 고액의 초과이익에 대해 부담금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부담금을 낮추고자 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편안 발표 이후 10개월이 지났음에도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9월 정부는 부담금 면제금액을 현행 초과이익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고 초과이익에 따라 누진적으로 적용하는 부과기준 구간을 현행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는 재초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초과이익 1억원 이하는 면제하고 ▲1억~1억7000만원은 10% ▲1억7000만~2억4000만원은 20% ▲2억4000만~3억1000만원은 30% ▲3억1000만~3억8000만원은 40% ▲3억8000만 초과는 50%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기존안은 1억1000만원 이상부터 50% 부과율이 적용됐는데 부담금이 상당히 완화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안의 감면폭이 과도하다며 면제금액 1억원을 8000만원으로 낮추고 7000만원 단위인 부과 구간도 5000만원 단위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수정안에서 면제금액 1억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부담금 부과구간을 부과요율에 따라 7000만원부터 4000만원까지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1억~1억7000만원은(7000만원) 10% ▲1억7000만~2억3000만원(6000만원) 20% ▲2억3000만~2억8000만원(5000만원) 30% ▲2억8000만~3억2000만원(4000만원) 40% ▲3억2000만원 초과는 50%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초과이익 1억700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 부담금이 지난해 발표한 정부 개정안보다 커지게 된다.

대신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감면을 당초 정부안인 10년 이상 보유자에 대해 최대 50%를 감면하는 안에서 20년 이상 초장기 보유자에 대해 60%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일부 단지 부담금 10억원대 예상…"비싼 자재 사용·공공기여로 부담금 낮출 것"

정부가 부과구간을 축소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초과이익이 1억7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재건축 단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용산구 한강맨션 등 단지들은 입주 시점의 집값에 따라 10억원대 부담금 부과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부담금 때문에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과거 과도한 부담금 때문에 재건축 사업이 밀리면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기존 주택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과 같은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된 이른바 '징벌적 과세'에 대해 폐지에 준하는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초환법 정부안은 이같은 윤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종부세나 재초환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시절 세수확대를 위해 도입된 비시장적 제도라는 인식이 현 정권의 기조였다"며 "필요성도 알 수 없고 세수의 사용도 확실치 않은데다 시행된지도 얼마되지 않은 제도를 정부 정책기조와 어긋남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재초환 정부안이 통과되면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가격이 높은 원자재를 쓸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차피 부담금으로 '토해'내게 되는 만큼 부담금으로 낼 돈을 비싼 원자재 비용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담금에 대해서 상당금 낮춰주기도 했고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재료나 이런것들, 원가같은 경우가 올라가는 과정에 있어 그런 부분이 같이 조정되면 부담금 과정에서 많이 낮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만 이런것들이 조합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시장 환경이나 사업의 속도에 따라 다를거 같긴하다"고 말했다.

일부 단지에선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여를 더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재건축 부담금에 대해 현금이 아닌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공기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아무래도 공공기여를 (더) 해야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트렌드 자체가 공공기여를 해줘야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라던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이 좋아서 고민이지 그런 쪽(공공기여 확대)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