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강경숙 익산시의원은 3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농배수로 관리의 문제점과 집중 호우에 대비한 농배수로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익산시 농배수로는 총 길이가 약 3800km에 달하며 그중 2300km는 농어촌공사에서 1500km는 시에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농어촌공사에서는 8억원, 우리시에서는 1억 5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농배수로 수초제거 및 준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처럼 관리주체가 이원화되어 있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강경숙 익산시의원이 3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농배수로의 관리 정비를 위해 예산증액의 절실함을 역설하고 있다.2023.07.03 lbs0964@newspim.com |
구체적으로 "지난달 29일 집중호우 시 오산면 관내의 농수로에 수초가 가득해서 원활한 물의 흐름을 막아 주변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 5월 28~29일 양일간 204mm의 집중 호우가 북부지역에 쏟아지자 용동면 인근의 시설하우스 418개 동이 물에 잠겼다"며 "침수 피해를 겪은 농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집행부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2년간 익산시 침수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22년엔 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가 220건이었으나 올해는 이제 6개월이 지난 시점인데도 벌써 425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서 "지난해 농배수로 설치 민원이 약 150건에 이르렀다"며 "농배수로와 관련된 피해와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강경숙 의원은 "이제라도 농배수로 정비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최소 1년에 2회 이상 배수로의 수초 제거 작업을 실시하여 집중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은 수초 제거 예산증액은 침수로 인한 농가 피해 보상금보다 적게 소요되다"고 역설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