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내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에 대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청(MDA)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태국에 이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내 두 번째 허가다.
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투여해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통증 완화는 물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다.
셀론텍은 올해도 카티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셀론텍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했다. 카티졸은 셀론텍 제품 라인업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주력 제품이다.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병의원 대상 공격적인 영업 전략 등을 발판으로 국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주요 국가 중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높은 수요뿐 아니라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지역 공급을 맡고 있는 현지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과 협력해 카티졸의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시판 준비에 착수했다"며 "카티졸이 해외시장에서 신속하게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론텍은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카티졸 외에도 관절연골 재건용 제품 '카티필'과 인대·건 재건용 제품 '리젠씰'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카티필은 작년 싱가포르와 태국 시판허가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전문의의 강력한 요구로 특정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허가(Special Access)를 획득해 선제적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세안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과 중국에 이어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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