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영주 시간당 최대 53mm폭우...이산지역 223mm
주택침수 100여건 신고...구시가지 일부도로 침수 통제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침수 등 많은 호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영주시 상망동에서 주택이 붕괴되면서 14개월된 여아가 매몰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영주시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쏟아진 토사에 붕괴됐다.
30일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쏟아진 토사에 붕괴되고 14개월 난 여아가 매몰되자 소방과 행정당국이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영주시.경북소방본부]2023.06.30 nulcheon@newspim.com |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14개월 난 여아가 밀려온 토사에 매몰됐다. 함께 있던 가족 등 9명은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구조인력 40명과 장비 16대를 급파해 매몰신고 2시간여만에 14개월 난 여아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주택은 산 아래에 위치했으며 사고 당시 3대 1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영주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3mm의 강한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오전 5시 기준 영주지역에는 이산지역의 최대 223mm를 비롯 평균 144.2mm의 강수량을 보였다.
영주지역에서는 100여건의 주택침수 피해가 신고됐으며 상망동과 영주2동, 휴천1·2동 등 일부구간이 도로침수로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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