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알리고자 영화 제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과 '무동'이 제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 받아 상영된다.
29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부천영화제의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에 초대돼 '시인의 방'과 '무등'을 오는 30일부터 7월9일까지 부천 아트벙커B39에서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폐막일에는 오후 4시까지 관람을 마감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무동'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6.29 89hklee@newspim.com |
'시인의 방과' 무동'은 우리 문화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자 2021년 제작됐다. '시인의 방'은 지난해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하다.
'시인의 방'은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을 소재로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가 독창적인 작품이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 영화 곳곳에서 디지털화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시인의 방'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6.29 89hklee@newspim.com |
2022년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정교하게 설계된 인터랙션 구현기술로 외국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인의 방'은 EVR스튜디오 구범석 감독이 제작 총괄했으며, 연극 연출가 양정웅 프로듀서가 참여하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동'은 여덟살 소녀 희옥이 젊은 시절 '무동'(조선시대 궁중의 잔치에 춤추고 노래부르던 아이)이었던 할아버지의 사랑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덕수궁 대한문과 정관헌, 환구단, 손탁호텔 등 정동일대 문화유산을 배경을 활용했다. 서경대학교 융합대학 유상현 교수가 감독을 맡았고 강보람 작가, 강지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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