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중기청 독립 당시 공직 입문
이후 28년간 중기청·중기부서 근무
사무관 시절, 모태펀드 도입에 기여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으로 오기웅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대통령비서실은 29일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중기부 차관에 오기중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 [자료=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 2022.03.2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오 차관은 충북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업진흥청이 중소기업청으로 독립한 1996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28년 가까이 중소기업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했다.
오 차관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담당관, 중기부 정책기획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등 중기부의 조직과 예산을 담당하는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중기부로 돌아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오 차관은 2000년대 초 정책총괄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모태펀드를 탄생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 결정으로 중기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라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조주현 차관에 이어 연속으로 내부 실장 출신 인사라 중기부가 새 정부로부터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오 차관은 중기부에서 오래 근무해 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며 "창업·벤처뿐만 아니라 부에서 담당하는 업무 전반에 능통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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