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지난 14일 발생한 청년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시작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화재 발생 즉시 속초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속초 청년몰 화재 피해 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해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속초시 청년몰 갯배st 화재 현재.[사진=강원소방본부] 2023.06.15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지난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 원을 긴급 지급했으며 향후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월 지원기준은 1인 62만3000원, 2인 103만6800원, 3인 133만400원, 4인 162먼 200원, 5인 189만9200원, 6인 2168300원이다.
또 청년들이 요청한 컨테이너 1동을 청년몰 주차장에 설치해 수습대책회의, 임시 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자금 대출 시 이자의 2.5%를 2년간 지원해 주는 속초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을 청년몰 피해 상인들에 한 해 두 배로 확대해 5%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점포별 대출금액은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까지다.
아울러, 점포 복구를 위한 자금 마련 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지금까지 정상 영업 중인 점포만을 지원대상으로 하던 강원신용보증재단과의 특례보증 협약을 재해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인 점포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업체당 특례보증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며 보증기간은 5년 이내이다.
이밖에도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개선비로 점포당 300만 원까지 현장심사 없이 지원하며 올해 사업은 마감돼 내년 초 지원하게 된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속초 청년몰은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구 속초수협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난 2020년 4월 24일, 청년상인 20명과 함께 지역주민의 큰 기대 속에 개장됐으며 지금까지 시설개선, 구조보강 등 시설에 총 61억 4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청년몰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들의 재기를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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