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모두 '연내 교섭 타결' 찬성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증권업종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상견례에서는 노측 대표인 이재진 위원장과 김기원 증권업종본부 본부장, 그리고 7개 지부 지부장(교보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증권·하이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SK증권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증권업종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전국사무금융노조] 2023.06.27 stpoemseok@newspim.com |
사측에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제외한 모든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정 대표이사를 대신해 배부열 부사장이 참가했다.
참여 7개 사업장 지부장과 대표이사들은 모두 연내 임금단체협상 타결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불참한 정영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산별중앙교섭 참여 지부장들과 별도 대표교섭을 내달 3일에 추진하겠다고 전달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최근 노동자 측에서 일방적 점포 통폐합과 명예퇴직 강요 등을 주장하면서 서로 대립하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했으며, 오는 28일에는 전 조합원 총력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정영채 대표이사가 참석하지 않아 대표교섭 분위기가 무겁고 유감"이라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연내에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다른 일정이 있어 오늘 부득불 참석을 못한 것 뿐 굳이 상견례를 피할 이유는 없다"며 "노조가 2022 통단협 합의사항에 더해 추가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여러 이슈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하면서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