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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견기업 돕고 소비재·스마트팜 비중 확대…무역흑자 전환 박차

기사입력 : 2023년06월27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7일 16:00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수출기업 10만개사 달성 목표
소비재·스마트팜 수출확대 지원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6월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러한 흐름을 수출위기 극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범부처 수출총력지원 노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유관부처와 함께 28일 서울청사에서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수출드라이브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중견기업 무역금융 33조원으로 확대

정부는 수출기업 10만개사 달성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수출기업화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출초보기업은 기존 컨설팅 중심에서 해외 마케팅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간접수출 내수기업은 전문무역상사와의 1대1 매칭을 통해 해외 유통채널을 활용한 제품 홍보 등을 지원한다.

오는 8월에는 산업부와 유관 전문기관 합동으로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을 신설해 잠재력을 갖춘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6.27 victory@newspim.com

지원단은 중견련, KOTRA, KIAT·산기평, 무보·수은 등으로 구성되며 2027년까지 수출중견기업 200개사를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별로 지원수요 파악, 지원프로그램 매칭 등을 전담하는 PM 지정을 지원한다. PM이 발굴한 지원 수요에 따라 유관 전문기관들이 전략수립·R&D·금융·마케팅 등 수출 전(全)주기를 통합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중견기업 특화 무역보증·보험을 올해 33조원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해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 소비재 수출 비중 7% 늘린다

정부는 또한 안정적인 수출구조 구축을 위해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와 스마트팜 분야 수출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4%였던 소비재 수출비중을 2027년까지 18%로 확대해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해외인증·통관·검역 등 비관세장벽에 대응을 지원한다. 해외상호인정 품목을 확대하고 해외 인허가규제, 해외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응한다.

사우디, 베트남 등 기업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통관혜택 상호인정협약(AEO MRA) 체결 추진한다.

아울러 2025년까지 소비재 수출보험을 9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펀드도 조성한다. 고부가 식품 운영자금을 위한 지원에도 4584억원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5.16 photo@newspim.com

한편 스마트팜 수출확대를 위해 중동·동남아·중남미 등 유망지역에 거점무역관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무역보험 우대 품목에 스마트팜·농기계를 추가해 수출신용보험 한도를 최대 2배로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월에는 균형에 가까운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감소세 둔화가 기대되는 등 수출회복의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해서는 수출확대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수출 확대로 연결되는 현장 애로해소와 함께 소비재를 포함한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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