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도입...91명 인명구조 기여
시·도 경찰청에서 떨어진 지역에 거점 관서 설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실종자 수색 등 인명구조에 활용하고 있는 경찰 드론 거점 관서를 오는 28일부터 35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
경찰 드론은 지난 2020년 6월 처음 운영을 시작해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의 발견과 인명구조를 지원해 왔다. 지난 5월까지 총 1455건의 현장에 출동해 1만4394회 비행을 하며 91명을 발견해 인명구조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시·도 경찰청에서 먼 지역에도 경찰 드론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 중심지역에 17개 거점 관서를 지정하고 경찰 드론 기체를 배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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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드론 거점 관서 위치 [자료=경찰청] |
경찰은 출동 현장에서 거점 관서의 성과가 확인됨에 따라 18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모두 35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거점 관서가 신설되는 곳은 ▲대구 군위경찰서 ▲대전 유성경찰서 ▲경기북부 양주경찰서 ▲경기남부 광주경찰서 ▲강원 원주경찰서 ▲강원 1기동대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충남 서천경찰서 ▲충북 충주경찰서 ▲충북 보은경찰서 ▲경북 칠곡경찰서 ▲경남 양산경찰서 ▲경남 거제경찰서 ▲경남 진주경찰서 ▲전북 정읍경찰서 ▲전북 남원경찰서 ▲전남 완도경찰서 ▲전남 2기동대 등이다.
거점 관서에는 담당자 1명이 배정돼 드론 자격증을 소지한 경찰 드론 인력(전국 634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은 매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 교육 등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고 거점 관서에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다중 채널의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하고 비행경로 시각화 등으로 수색 상황 분석이 가능한 드론 영상 관제 차량 시범 운영을 지난해 마치고 올해 전국 6개 시·도 경찰청에 확대 도입한다. 또 기존 드론보다 작고 가벼운 신형 드론을 시범 운영하고 있고 야간 수색용 탐조등과 확성기 등 신규 장비도 올해 안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사고·재난현장에서 경찰 드론이 국민의 신속한 발견과 안전 확보에 성과를 거두며 출동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찰 드론이 다양한 치안 현장에서 경찰 업무를 효율화하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확대와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장비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