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0.10%) 내린 452.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STOXX 600 지수는 지난주 내내 하락한 데 이어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29포인트(0.11%) 후퇴한 7453.58에 장을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88포인트(0.11%) 밀린 1만5813.06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93포인트(0.29%) 오른 7184.3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며 긴축 경계가 다시금 고조된 데다, 부진한 경제 지표로 침체 우려도 커졌다.
주말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도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줬다. 24일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바그너 그룹은 반란 하루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합의했다.
또 이날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잠적 이틀 만에 내놓은 공개 발언에서 러시아 정부를 전복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여전히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11분짜리 음성 메시지에서 이번 진격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비효율적인 전쟁 수행에 항의하기 위함이지 러시아 정부를 전복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6월 88.5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90.7)나 직전달 수치(91.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기업환경지수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수치로 지난 4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5월 하락세로 돌아서 6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섹터별로는 화학이 0.9%, 석유·가스가 0.8% 각각 상승했으나, 헬스케어가 1.1% 내리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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