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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어쩌나" 중견 건설사, 지방서 고전... 실적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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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충북 등 지방 분양서 줄줄이 미분양
계약률 부진도 불가피...미청구·매출채권 늘어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에 신규사업 부담도 커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방에서 잇달아 주택 공급에 나섰던 중견 건설사들이 청약 미달 사태를 맞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분양이 늘어나면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제대로 받기 어려워 잠재부실로 인식되는 미청구공사, 매출채권이 증가한다. 고금리 상황에서 차입금 규모가 커지면 재무구조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택시장의 투자심리 악화로 지방 미분양이 확산하고 있어 신규 사업에 부담을 느끼는 중견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을 보인다.

◆ 투자심리 위축에 지방 분양사업 '부진'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신규 분양에 나섰지만 청약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

지방 미분양이 늘면서 중견 건설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동부건설이 분양한 충북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은 3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6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0.47대 1로, 중복으로 청약한 주택형을 제외하면 분양가구의 절반이 넘는 183가구 미달됐다.

태영건설이 공급한 광주 남구 '더퍼스트 데시앙'은 56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68명을 기록했다. 일부 주택형에 수요가 몰려 분양가구의 20%인 11가구가 청약 미달로 남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65가구 규모다. 남구덕림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크지 않고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과 양동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청약 성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호건설이 선보인 강원도 '양양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246가구 모집에 315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 또한 일부 주택형에 청약통장이 몰려 전체 공급가구의 24%인 60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동해북부선 양양역(예정) 신규 개통, 낙산도립공원 지정 해제 등의 개발 기대감이 있었지만 수요층을 유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들 단지는 청약 미달가구보다 더 많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청약 경쟁률이 낮으면 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적지 않다. 미분양 장기화로 시공사, 시행사가 할인분양이라도 나서면 금전적인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있기 때문이다.

◆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에 실적악화 우려

분양사업에서 흥행몰이에 실패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실적 개선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견사들은 1~2곳 신규 사업의 실패로도 실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잿값 상승과 분양사업 부진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연간 영업이익이 2018년 4582억원에서 2019년 2764억원, 2020년 2509억원으로 줄었고 2012년에는 174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더 줄어 915억원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차입금이 늘면서 부채비율은 2019년 234%에서 작년에는 483%로 치솟았다. 부채비율은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200%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금호건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다 최근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 423억원에서 2021년 1116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작년에는 559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올해는 478억원 정도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또한 부채비율은 2021년 166%에서 작년에는 21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5.4%에서 2.7%로 급감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 대부분은 지방 분양사업과 관급공사가 주요 사업인데 한 축이 무너지면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지방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에서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등의 부담도 커 신규 사업 진행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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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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