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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넘어선다…SK시그넷, 新기술·사업으로 1조 매출 질주

기사입력 : 2023년06월22일 13:38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5:28

이차전지 장비 개발·상업화...올해 첫 매출
매출·연구개발비 2배↑...관련 인력 세 자릿수 충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충전기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업체 SK시그넷은 올해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이차전지 설비 관련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 이차전지 검사 장비 수주 성공...사업 다각화 나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올해 매출 3200억원, 2025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시그넷은 매출이 늘어온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시그넷의 지난해 매출은 162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799억) 2배 이상 늘었다.

연구개발비도 늘었다. 2021년 37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02억원으로 65억원 늘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에서 6.30%으로 커졌다.

신사업에도 나섰다. SK시그넷은 지난해 이차전지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충방전 사이클링(충전 주기) 확인을 통해 배터리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기기다. 배터리 셀 메이커에 공식 납품하는 등 올해 첫 매출을 올렸다.

SK시그넷은 1998년 시그넷시스템으로 창립, 2016년 시그넷이브이(EV)로 재출발했다. 2021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2022년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바꿨다. 2006년부터 전기차용 충전기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전기차 충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급속 충전기 시장은 테슬라 슈퍼차저가 1위지만 테슬라는 초급속 충전기를 만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SK시그넷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전기차 충전기는 50킬로와트(㎾) 이상을 급속, 350㎾ 이상을 초급속으로 분류한다. SK시그넷은 2016년 350㎾ 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한 데 이어 2022년 400㎾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  '바이 아메리카' 등 친환경 정책 선제 대응...초급속 충전기 7월 美 양산

제품 현황.[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은 전체 매출의 80%를 미국에서 가져온다. SK시그넷은 2018년 미국 충전소 운영 사업자(CPO)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후 2019년 2차 계약에 이어 2021년 3차 계약을 맺으며 물량을 확대했다. 올해엔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TeraWatt Infrastructure)와 수주 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도 다변화해왔다. 이 외에도 이브이고(EVgo), 레벨(Revel), 애플그린 일릭트릭(Apple Green Electri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시그넷은 이달 미국 텍사스 현지 전기차 충전기 공장 준공을 마무리 지었다.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초급속충전기를 연 1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과 판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SK시그넷은 미국 공장 신설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선제 대응한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에 따라 보조금을 받으려면 전기차뿐 아니라 충전기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이 필수다. 여기에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따라 부품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조달해야 하는 데, SK시그넷은 일찍이 내재화한 파워모듈 등 핵심 부품의 제조 기술을 미국 신공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해 글로벌 선두 충전기 업체 입지를 굳히고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플레이노에서 충전기 공장 준공식에서 "매우 큰 충전소 보조금 시장이 열렸고 우리 제품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수령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며 "2025년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인 2021년 시행된 인프라법에 따른 보조금은 8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의 성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충전기 시장은 지난해 34억달러(약 4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매년 30% 성장해 2025년이면 70억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시그넷 외에도 초급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SK일렉링크, 주차와 연계한 충전 서비스를 맡은 SK E&S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K시그넷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 증가로 완속 충전기 매출도 늘었다"며 "200여 명 이상 관련 인원을 충원했으며 충전기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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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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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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