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최근 정부 규제 완화로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와 연료전지 설치가 가능해진 가운데 지앤비에스에코가 미래형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속도를 낸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에너지 멀티 플렉스(가칭)' 사업 최종 후보지역으로 남양주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앤비에스에코는 그동안 에너지 멀티 플렉스 부지 선정을 위해 접근성, 전기차 충전 수요, 공간 활용성, 수익성 등을 고려해 여러 후보 지역의 타당성을 타진해 왔다. 에너지 멀티 플렉스 1호점 지역을 수도권으로 선정하고 경기도 남양주를 최종 후보지역으로 결정했다. 현재 현장점검 및 세부사항 협의중으로 이른시일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남양주시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올해 2241대(전기승용차 1676대, 전기화물차 495대, 전기버스 7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 지점을 발굴하는 등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 주유·친환경차 충전 및 분산발전 등 자가발전·충전이 가능한 미래형 융복합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전기 일부를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도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개정 고시'등이 최근 발령·시행됐다. 지금까지는 주유소에서 주유설비나 세차장 등 부대업무 시설을 제외하고 다른 건축물 등의 설치가 불가능했다.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함께 운용하고 싶어도 충전설비와 주유기를 1m 이상 떨어뜨려야 했기 때문에 주유기와 떨어진 주유소 한켠에 별도 건축물 없이 설치하는 것만 가능했다.
정부 규제 완화로 지앤비에스에코의 에너지 멀티 플렉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멀티 플렉스는 ▲내연기관차 주유시설 ▲수소차 충전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교환 (SWAP)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다. 더불어 자동차 정비시설 및 F&B 등 편의 시설까지 확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에너지 멀티 플렉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에너지 멀티 플렉스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1호점에 이어 수도권 신도시 대상으로 2~3호점 후보지 검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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