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광복·박재화·노홍익' 첫 4代 병역명문가 나왔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7:28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7:29

병무청, 20회 병역명문가 선정 시상식
역대 최다 2465가문 1만1620명 발굴
이혁구 가문 15명이 409개월 군 복무
대통령·총리·장관·청장 20가문 표창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올해 처음으로 4대 병역명문가인 고(故) 이광복·박재화·노홍익 가문이 탄생됐다. 이들은 1대(代)부터 4대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하면서 나라사랑을 실천한 가문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 가문인 2465가문 1만1620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1만1912가문 5만9270명에 이른다. 병역명문가는 1대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 가족 모두가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선정한다.

병무청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었다. 병역 이행 귀감이 되는 20가문을 표창했다. 처음으로 발굴된 4대 병역명문가 3가문에 증서와 기념 메달이 주어줬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정부 표창을 받은 가문들이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이종섭(왼쪽 열한번째) 국방부 장관,  이기식(열두번째) 병무청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병무청]

고(故) 이혁구 가문은 올해 병역명문가 중 병역이행자가 가장 많은 가문으로 15명이 409개월을 복무했다. 최전방 부대 근무와 특수부대 작전을 훌륭히 수행하면서 국가 안보에 크게 이바지한 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봉성 가문은 6명이 753개월을 군에 복무했다. 1대 이봉성 씨는 1958년 육군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치고 경찰 공무원 재직 중 큰 부상으로 상이군경 국가유공자가 됐다. 한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2대 이승환·이승민 씨 형제는 해군특수부대 해난구조전대(SSU)를 수료했다. 3대 이경윤·이욱진 씨는 현재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다. 병역명문가 2대 이승환 씨는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특수부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면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말했다.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 가문에 정부 표창을 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故) 이혁구 가문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2가문, 국무총리 표창 4가문, 국방부 장관 표창 5가문, 국가보훈부장관 표창 2가문, 병무청장 표창 7가문, 특별부문으로 4대 병역명문가 3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4년 40가문 선정을 시작으로 출발한 병역명문가 제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크나큰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가"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올해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20주년이자 첫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한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군 복무가 자랑스로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우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 가문에 정부 표창을 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증서·패와 명문가증이 교부되며 병무청 누리집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병역이행 사항이 게시된다. 병무청과 협약된 1300여개의 국공립·민간시설 이용 때 이용료 감면 우대 혜택을 받는다. 예우시설은 병무청 누리집 '명예의 전당-명문가 우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역명문가 선정을 희망하는 가문은 지방병무(지)청을 찾아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하거나 병무청 누리집(병무민원포털-민원안내-병역명문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병역명문가 신청서와 제적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내면 된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이다.

장교‧부사관은 의무복무 기간을 마친 후 계속 복무 중인 경우에도 해당된다.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강점기에 독립군·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와 학도의용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 3대째 남성이 없고 의무복무 기간을 마친 여성이 있는 경우도 포함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