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비콘그라운드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형철 시의원(연제구2)은 21일 제31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콘그라운드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복합생활문화공간인 비콘그라운드'는 부산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고, 지난 2020년 개장 이후 운영비 29억원(매해 8억5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 투입)을 합하면, 119억원이 들어갔다.
김 의원은 "비콘그라운드가 개장한 후 3년이 지났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고, 급기야 작년에는 위탁운영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비콘그라운드 상가 위탁 운영을 포기했다"며 "부산시 도시재생센터가 입주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구성된 비콘그라운드 관리 및 운영을 위해구성된 비콘그라운드 발전협의회는 3년간 단 1회만 개최되는 등 비콘그라운드 운영 및 관리가 총체적 부실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콘그라운드의 사무실 및 상가공간은 공실이 많고, 공용화장실이나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것 이외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라며 "입주상가 및 사무공간 컨셉도 일관적이지 않은데다, 부산시 도시재생센터의 입주업체 관리는 주먹구구식"이라고 꼬집었다.
또 "부산시는 120억 원이나 들인 비콘그라운드의 근본적인 활성화 대책도 제시하지 못한 채, 공공기관 통폐합을 이유로 관리기관이 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됐다"며 "상가 입주업체들만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김 의원은 비콘그라운드의 활성화를 위해 ▲비콘그라운드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향 재정립 ▲비콘그라운드 발전협의회 및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 ▲하늘다리 설치 등 공간 활용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부산의 비콘그라운드가 유휴공간 재생의 '실패작'이 아닌 '부산의 핫플레스'로 재탄생시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부산시는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본 의원도 비콘그라운드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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