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 충전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배런스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테슬라의 충전 플러그와 기술을 도입하고, 리비안 운전자들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와의 계약 성사로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2024년 봄부터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1만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리비안 차량 내에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방식(NACS)을 표준으로 채택하게 된다.
테슬라는 2012년부터 단 15분 만에 최대 518km(322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한 슈퍼차저 고속차량 충전기를 개발해 시행 중이다.
이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테슬라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리비안까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하게 되면서 테슬라 충전방식이 북미 업계 표준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베카 티누치 테슬라 충전인프라 담당 임원은 보도자료에서 "업계가 북미 충전 표준 채택을 위해 한 데 모이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사용하기 쉽고 안정적인 충전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테슬라 제휴 소식을 알린 리비안 주가는 5.51% 상승한 15.70달러에 마감됐고, 테슬라 주가 역시 5.34% 뛴 27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충전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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