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주식 매매 수수료 담합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부터 KB, 삼성, NH투자, 메리츠,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4월 25일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3.04.27 dream78@newspim.com |
공정위는 이들 증권사가 주식 매매 수수료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현재 주요 은행들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와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1차로 현장조사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대해 추가 현장조사를 벌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흥국화재 등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과잉진료 논란을 일으켰던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과정에서 이들의 담합이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다.
dream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