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6·18 쇼핑 대축제' 막 내려...소비 위축에 성과 부진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1:20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1:2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상반기 최대 소비 대목인 '6·18 쇼핑 대축제'가 막을 내렸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맞이한 첫 번째 쇼핑 대축제 기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막을 열었던 6·18 쇼핑 대축제가 18일 자정을 기점으로 막을 내리면서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마다 축제 기간 실적을 공개했다.

6·18 쇼핑 대축제의 포문을 연 징둥(京東)은 올해 역대 최대 GMV를 달성했으며, 다수 상점들의 판매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징둥의 프로모션에 참여한 온오프라인 상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온라인 상점 수는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38만 개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GMV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둥이 6·18 쇼핑 축제 기간 GMV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0년 '제1회 쇼핑 대축제'를 연 이후 처음이다. 올해 축제 기간 총 100억 위안(약 1조 7909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위축된 소비 심리에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 티몰(天貓·Tmall)은 사용자 수, 판매자 수, 거래액 3개 지표가 모드 플러스 성장했다고 밝혔다. 256만 명 중소 규모 판매자의 올해 축제 기간 판매액이 지난해를 넘어섰고, 118만명 판매자의 판매액은 1만 위안(약 180만원)을 돌파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티몰 역시 플랫폼 전체 GMV는 밝히지 않았다. 타오바오 티몰 그룹 관계자는 현지 매체 제몐(界面)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GMV와 GMV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에 주목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상점을 지원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정보 플랫폼 왕징서(網經社) 전자상거래연구센터의 천후둥(陳虎東) 특약 연구원은 "올해 많은 플랫폼들이 축제 기간 GMV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것은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이 약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징둥과 타오바오 톈마오 등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숀 레인 중국시장조사그룹 상무이사는 "중국 소비 심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지정학적(미·중) 갈등, 중국 국내 정치 등으로 인해 여전히 약한 상태"라며 "코로나19 기간 이미 많은 할인이 이뤄진 만큼 '618 쇼핑 축제' 기간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래 상황은 이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올해 6·18 축제 기간 짧은 동영상 플랫폼들의 라이브 커머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 역시 타오바오 티몰과 징둥 등 전통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데이터 분석기관 싱투수쥐(星圖數據·Syntun)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축제 기간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1844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1445억 위안 대비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틱톡과 함께 짧은 동영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콰이서우(快手)는 프로모션 기간이었던 이달 1~18일까지 18일간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어난 주문량을 기록했다.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어났고,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의 GMV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다중채널네트워크(MCN·인플루언서 등을 위한 기획사)인 신쉬안(辛選)그룹 역시 6·18 축제 기간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신쉬안그룹은 "올해 6·18 기간 라이브 커머스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총 판매 건수는 1억 2800만 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