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 '속도'...2024년 상반기 착공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민간투자를 통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해수부의 승인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의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영덕군의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경쟁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은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지난 15일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 승인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 영덕군이 민간자본 투자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영덕 해상케이블카 조감도(위)와 해상케이불카가 조성될 강구항 해파랑공원).[사진=영덕군]2023.06.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심의 결과는 지난 1월부터 국무조정실 규제정비과에서 규제혁신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가 진행된 안건으로,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는 지난 4월 영덕군의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 승인신청을 받은 이후 지난달 25일 이뤄진 매립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이달 8일까지 심의를 거친 결과 영덕군의 매립목적 변경 신청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유수면 매립지는 준공 검사일로부터 10년 이내 매립목적을 변경할 수 없지만 주변 여건의 변화 등으로 매립목적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경우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공유수면 매립목적을 변경할 수 있다.
영덕 해상케이블카 조성은 영덕군이 민간 자본 336억 원을 투입해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 사이 1.3km를 잇는 사업이다.
사업 진행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해수부의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영덕군은 실시계획인가 등의 남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최근 강구항 인근에 집중되고 있는 관심과 투자가 해상케이블카 완공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지역의 확실한 랜드마크이자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영덕군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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