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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사냥개들' 이상이 "도전한 작품에 좋은 결과, 뿌듯하죠"

기사입력 : 2023년06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6월17일 18:1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 역시 저에게는 도전이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앞으로도 새로운 걸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배우 이상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그간 '갯마을 차차차', '동백꽃 필 무렵', '오월의 청춘' 등을 통해 선한 모습을 주로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사채업에 휘말린 청년 홍우진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상이 [사진=넷플릭스] 2023.06.15 alice09@newspim.com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갯마을 차차차', '오월듸 청춘',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선보인 로맨스가 멜로 외에도 액션도 할 수 있고, 이렇게 탄탄한 몸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하하. 저한테도 '사냥개들'은 도전이었는데, 나름 잘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공개 3일 만인 지난 14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2위에 등극했다.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넷플릭스의 OTT 서비스가 참 신기하다고 느꼈어요(웃음). 국내에서도 1위를 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감사드리는데, 글로벌 2위라고 하니까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이 작품의 어떤 부분이 그들을 끌어들이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화가 워낙 다르잖아요. 저희가 생각한 액션과 이야기, 브로맨스가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서 계획하고 목표한 바가 잘 통했다는 생각을 해봤죠."

이 작품은 코로나가 창궐할 당시, 소상공인들이 월세를 내기위해 사채에 손을 댔다가 삶이 망가지는 모습도 함께 그려진다. 그러다보니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코로나 팬데믹을 겪었던 현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상이 [사진=넷플릭스] 2023.06.15 alice09@newspim.com

"촬영 당시에도 코로나가 심했을 때라 배우들을 제외하고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공감해주시면서 봐주신 것 같더라고요.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기분이었죠. 또 요즘 액션에는 많은 CG가 들어가는데, 저희 작품은 맨몸 액션이거든요. 레트로가 다시 유행하듯, 정통액션에 호응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코로나시절과 액션이 잘 접목돼 사랑 받고 있다 생각해요."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촬영 당시 출연 배우의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면서 작품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에 이상이는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차분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대본이 수정되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연습을 더 하고 있었어요. 대본 수정 후에 사냥개들이 크게 아프고 상처도 받았지만 다시 태어나 진짜 사냥개가 됐다는 걸 보여주자 싶더라고요. 한 달의 시간이 어쩌면 7~8화를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던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등장인물이 바뀌니까 보시는 분들이 혼란을 느끼실 수 있겠다 싶었지만, 저는 바뀐 대본을 읽고 오히려 '사냥개들'이라는 타이틀에 조금 더 집중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통쾌한 복수로 바뀐 느낌이더라고요. 선택과 집중을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상이 [사진=넷플릭스] 2023.06.15 alice09@newspim.com

뮤지컬로 데뷔해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다 2017년부터 드라마 활동을 시작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D.P.',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필모그래미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로 활약하며 가수로서의 역량도 드러냈다.

"제가 살면서 음악방송에 나갈 줄 몰랐어요(웃음). 신기하면서도 많이 어색하더라고요. 배우는 연기하면서 카메라를 쳐다보는 일이 없는데, 가수는 오히려 쳐다봐야 하니까 어렵기도 했죠. 저 역시 무대로 데뷔했지만 요즘에는 그 경계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느낌이죠. 그 일환으로 예능이었지만 진지하게 가수도 했던 거고요. 나중에 앨범을 또 낼 생각도 있어요. 곡도 받아봤는데 저희 색깔과 더 맞는 곡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상황적으로 모두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무대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상이는 두 개의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냥개들'을 통해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만큼, 차기작으로도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제가 '일타스캔들' 특별출연을 한 적이 있는데 저인지 모르셨던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인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배우인 것 같고요. '사냥개들'도 저에겐 도전이었지만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새로운 걸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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