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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박, 3년 만에 첫 러시아 해역 진입…나홋카 항구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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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금야호, 중국으로 석탄 불법운송 전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선박이 약 3년 만에 러시아 입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과거 중국으로 석탄을 불법 운송한 전력이 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지도에 러시아 극동지역인 나홋카 항구 계선 장소에서 북한 선박 1척(금야호)이 포착됐다.

북한 선박 금야호가 14일(현지시각) 러시아 나홋카항 계선 장소에서 발견됐다. 2023.6.15 [자료=MarineTraffic/VOA]

이 지점에서 나홋카 항구까지의 거리는 약 6km로, 금야호는 입항을 앞두고 계선 장소에 대기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선박이 러시아 해역에서 발견된 건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바이러스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마린트래픽 자료에는 최근 북한 선박이 블라디보스토크 등 다른 러시아 항구에 기항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금야호는 1991년 건조된 중소형 화물선으로 파나마와 팔라우 선적을 거쳐 2016년부터 북한 깃발을 달았다.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는 함경남도 함흥 소재 성천강수산회사가 금야호 소유주로 등재돼 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금야호가 나홋카 항구의 계선 장소에 도착한 건 지난달 20일이다. 이후 20여 일이 넘도록 계선 장소에서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가장 가까운 항구인 나홋카 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선 장소에서 다른 선박으로부터 물품을 건네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금야호가 2021년 5월 9일 청진에서 석탄을 선적했으며 닷새 뒤인 14일 중국 닝보-저우산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해역에 머물던 금야호는 다음 달인 6월 27일 북한으로 되돌아갔는데, 중국 닝보-저우산에 머물던 어느 시점 석탄이 하역됐다고 지적했다.

나홋카 항구 인근에 머문다는 사실만으론 제재 위반을 단정할 순 없지만 과거 금야호가 제재 위반 전력이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나홋카 항은 과거 북한산 석탄이 세탁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9년 나홋카 항에서 석탄 3217t을 싣고 한국에 입항한 토고 선적 선박DN5505호를 억류했는데, 이후 이 석탄은 북한산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북한 선박의 러시아 입항이 최근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러 교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최근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습니다. 2020년 8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수출이 약 2년 4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특히 러시아의 1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4만4655배럴로 같은 기간 중국이 공급한 8688배럴보다 약 5배 많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과 러시아는 작년 11월부터 열차 통행을 재개했다. VOA는 지난 5월 한 달간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러 접경지역의 북한 측 지대에서 최소 7대의 열차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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