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당국 "하한가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매매거래 정지"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19:38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19:38

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 투자주의 지정
5종목 수년간 주가 상승...같은날 하한가 기록
증권가, 온라인 투자카페 시세조종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동일산업 등 5개 상장사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 또한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제2의 SG 사태'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 불공정거래로 유지를 받은 한 포털사이트 투자카페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있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며 "주가 급락과 관련한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4일 증시에서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료=네이버증권 화면 캡쳐] 2023.06.14 yunyun@newspim.com

이어 "이에 대한 일환으로 5개 종목에 대해 다음날(15일)부터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며 "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 3개 종목은 소수계좌 거래 집중을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도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12시30분 사이 비슷한 시간대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4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일금속이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하한가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 같이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5개 종목의 주가가 최근 몇해동안 꾸준히 상승해 오다 이날 갑작스럽게 하한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특별한 언론보도나 공시도 없었다. 라덕연 전 대표는 미등록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며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과거 불공정거래로 유지를 받은 한 포털사이트 투자카페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이날 급락한 5종목에 대해 해당 투자카페에서 지난 2012년부터 투자 정보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카페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개인적 사유로 당분간 통화가 어렵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려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동반 급락은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는 달리 차액결제거래(CFD)의 반대매매가 원인이 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시에는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는데 이번에는 여러 국내 증권사로 분산돼 있고, 이 가운데는 CFD를 취급하지 않는 곳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