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을 직접 챙긴다.
부산시는 14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회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맨 왼쪽)이 지난해 4월 15일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를 방문해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4.15 |
먼저, 시는 이날 오전 9시 1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점검회의에는 회의를 주재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전 실·국장과 부산시 교육청, 부산지방기상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육군53사단, 16개 구·군 등 재난 유관기관 관계자 모두가 참석한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부터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및 저감시설 설치, 주민통제 및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안전의 핵심인 풍수해와 폭염 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항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시가 수립한 풍수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인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시범운영(전국 최초)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신규사업)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상향 ▲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으로, 도시침수로 인한 피해 경감에 방점을 뒀다.
폭염 대책의 주요 내용은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점검회의에 이어 오후 3시 5분부터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핀다. 점검 지역은 지난 2020년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를 입었던 동구 자성대아파트, 동천 하구, 범일2지구 등 총 3곳으로 동구청장 그리고 부산경찰청장이 현장점검에 동행할 예정이다.
먼저, 박형준 시장은 첫 번째 점검지로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를 방문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를 위한 대피장소 및 대피담당자 지정 사항 등 대피체계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예산 지원으로 설치한 물막이판 시연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주택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핀다.
두 번째로 동천 하구를 방문해 최근 설치한 홍수방어벽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수방어벽은 동천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설치됐으며, 집중호우 시 하천으로 몰려드는 강수와 부산항 인근 연안의 밀물이 만나면서 빈번히 범람했던 이 일대 범람 우려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박형준 시장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범일2지구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사항 전 분야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챙겨 올여름 자연재난에 모든 기관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재난대응 관련 기관에서는 올여름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반지하, 저지대 등 도시침수 피해 예방과 지하차도 등의 선제적 통제, 위험 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주민대피에 더욱 철저히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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