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반값 아파트로 내집마련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고덕 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주택이 590가구 추가 공급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4시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청약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한다. SH공사는 이달 26~29일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건설해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형태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주택은 김헌동 SH 사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실시한 1차 사전예약은 총 500가구 모집에 2만여 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 2차 공급에 나선 것이다.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사진=SH공사] |
이번 2차 공급 물량 총 590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49㎡다. 추정 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이다.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이번 공급 물량의 80%인 471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일반공급 물량은 119가구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의 경우 이달 26~27일, 일반공급은 같은 달 28~29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2일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그 외 자산·소득기준 등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지난달 착공했다. 후분양 방식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하고 있다.
SH에 따르면 '서울시 우수디자인'을 채택한 고품격 디자인과, 고품질 자재·고강도 콘크리트로 '백년주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에 인접한 쾌적한 자연환경과 수도권 광역 도로망 등 편리한 교통환경도 누릴 수 있다고 SH는 전했다.
김헌동 사장은 "백 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고품격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천만 서울시민께 고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계속 공급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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