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이 대신 AI교과서로 수업…2028년부터 모든 과목에 적용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4:21

교육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후속 조치 발표
학생 입력 학습정보, AI가 분석 '맞춤학습' 제공
학교가 AI 디지털교과서 선정…서책과 다르게 선택 가능
'변형된 구독형' 가격체계 한시적 운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8년부터 초·중·고교에서 국어·영어·수학을 비롯해 모든 과목을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 기기로 수업한다. 학생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태블릿, 노트북 등 학교에서 제공된 스마트기기로 수업을 받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방안은 지난 2월 공개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몇 학년부터 적용 받나

AI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서책 교과서와는 다르게 태블릿·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로 이뤄진 교과서를 말한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학습개념과 문항을 AI가 분석해 맞춤형으로 학습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계획이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서 우선 도입된다. 지난 2월 발표한 기본 계획에 따라 2025년에는 초등 3·4학년, 중1은 수학·영어·정보교과를, 고등학교는 공통수학·영어·정보교과에 도입된다.

2026년부터는 도입 과목이 초등학교는 사회·과학으로, 중학교는 과학, 기술·가정으로 확대돼 2027년 중학교는 역사 과목에서도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듣게 된다. 초등은 2027년까지 중·고교는 2028년까지 모든 과목에 적용해 최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학생발달 단계를 고려해 초등 1·2학년, 도덕,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정서와 인성을 함양하는 과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학생이 태블릿 등으로 입력한 학습정보는 AI가 분석해 과제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느린 학습자에게는 보충학습을, 빠른 학습자에게는 심화학습 등 맞춤학습 지원 기능도 담을 예정이다.

디지털교과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형식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공공기관은 통합로그인, 대시보드 등 기능을 갖춘 통합학습기록저장소를, 과목별 디지털교과서는 민간 기업이 개발하기로 했다.

/제공=교육부

◆AI교과서 '핵심'은 교사

첫 도입 시점인 2025년까지 적용 과목인 영어·수학·정보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등에 대한 연수를 시작한다. 시도교육청, 민간과 협업해 올해 하반기에는 적용 대상 교원의 30%를, 내년 상반기에는 60%를, 내년 하반기에는 100% 연수를 마친다는 것이 교육부 계획이다.

학교가 AI 디지털교과서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된다. 과거에는 학교가 서책형 교과서를 선택하면 동일 발행사의 디지털교과서가 자동 배정됐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서책형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각각 독립적으로 학교가 선택할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은 내용과 기술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된다. 2025년 영어·정보교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학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내용과 콘텐츠를 심사한다. 모든 과목에 대한 기술심사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맡는다. 학교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AI 디지털교과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 등을 고려한 가격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한 발행사가 수익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변형된 구독형' 가격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초등학교부터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교육도 실시된다. 초등 3~6학년 국어·도덕 교과서에 12개의 디지털 문해 교육 특화 단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초등 정보교과서는 AI 디지털교과서 전용교과서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중요한 것은 개발된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인간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는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