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포트폴리오 혁신·탄소 배출량 감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한 해 동안 3조383억원 규모에 사회적가치(SV)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남부에 위치한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사회적 가치는 크게 ▲환경 성과 ▲경제 간접 기여 성과 ▲사회 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각 계열사를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측정해 오고 있다.
영역별로 보면 자원 소비·환경 오염 등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의 환경 성과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8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이 사회적가치 창출로 이어진 것이다. 탄소 배출량 역시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1243만t) 대비 14%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용과 배당, 납세 등과 관련된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전년보다 74% 증가한 3조7268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사업장 확장에 따른 사회적 가치를 신규 측정하면서 전년 대비 급증했다.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등과 관련한 사회 성과는 전년보다 5%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그린 스타트업은 총 45개사다.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