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의장, 헝가리 총리·대통령 연쇄 회담…"양국 협력 속도 빨라지면 '윈윈'"

기사입력 : 2023년06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6일 09:00

김진표, '인력확보·비자간소화·유학생장학금' 현지 애로사항 전달
오르반 총리 "韓, 헝가리에게 특별한 형제국"
노박 대통령 "양국, 기술·가족정책 공유 가능해"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헝가리 공식 방문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헝가리와 한국은 주변국의 침략과 압박으로 국가발전에 좌절이 있었다. 우리 두 나라가 협력의 속도가 빨라지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빅토르 오르반 총리·커털린 노박 대통령과 연달아 회동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접견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김 의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오르반 총리와 약 1시간가량 회담을 가졌다. 헝가리는 의원내각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오르반 총리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리직을 연임하고 있는 최고 실권자다.

이날 오르반 총리와의 회담에서 김 의장은 "헝가리는 대한민국이 동구권 최초로 수교했던 나라고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하고 있다. 5년간 교역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직접 투자 1위국의 지위까지 올랐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한국은 헝가리 국민들에게 특별한 형제국"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붕괴 후 가장 먼저 헝가리를 찾아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초반 공산체제가 해체됐고 계획 경제, 사회주의가 무너지며 헝가리 경제는 위기에 시점이었다"며 "그런 헝가리를 누가 믿어줄까 싶은 상황에서 한국은 헝가리와 손잡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접견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김 의장은 오르반 총리에게 현지에서의 한국 기업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인력확보를 위해 기업과 헝가리 대학이 연계하여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면 원활한 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르반 총리는 "교육은 미래의 길이다. 독일은 예전에 이미 이러한 노력을 해왔다. (독일은) 대학에서 전문가 엔지니어를 배출하여 우수한 인력을 확보했다. 한국 기업이 헝가리 대학과 연계한다는 의장님의 말씀을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 김 의장은 헝가리에서의 한국인 비자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는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 교민이 늘고 있다. 교민들의 신속한 헝가리 방문을 위해 비자 발급 기간을 줄이고 비자 발급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리님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다만, 오르반 총리는 "비자문제는 헝가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EU(유럽연합)법에 따라 제한받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국은 늘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임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접견하고 있다2023.06.05 seo00@newspim.com

김 의장은 같은날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커털린 노박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노박 대통령을 향해 "헝가리에 한국 유학생들 많이 늘고 있다. 한국과 헝가리가 유학생 장학금 확대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노박 대통령은 "좋다. 향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노박 대통령은 한국과 헝가리의 기술 및 정책 교류 활성화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헝가리는 결혼율, 출산율이 두 배로 증가하고 이혼율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 10년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헝가리에 이전해 줄 수 있고 가족정책은 우리가 조언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양국 간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헝가리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선언한 국가다. 김 의장은 이날 총리·대통령 간담회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지지 선언에 대한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커털린 노박 헝가리 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