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을 맞아 "국가보훈의 위상과 품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가보훈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1961년 전쟁희생자 구호업무로 시작한 군사원호청이 설립된지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국가보훈부를 19개 행정각부 중에 직제상 9번째에 두며 조직의 장은 국무위원이 된다.
한 총리는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국격이고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격상시켰다.
한 총리는 "보훈대상자 소득보장 수준 강화, 국가유공자 의료·안장서비스 확대, 의무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그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출범에 맞춰 국가보훈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보훈위원회 첫 회의가 이날 한 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로 도약,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을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서울현충원 관리를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원화돼 있던 국립묘지의 관리·운영을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효율적 국립묘지 관리체계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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