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 발달따라 8월까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빗물받이 청소·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때 이른 더위와 엘리뇨 발달로 올여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기후 위기와 재난으로부터 우리 이웃을 지키고 환경을 돌보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빗물받이 캠페인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캠페인은 '재난대응 바로봉사단'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동네에서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 점검, 관리한다.
재난대응 바로봉사단은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환경을 복구하고 피해 주민 일상 회복 지원, 전문 기술 및 현장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봉사단이다.
참여 시민은 활동기간 동안 청소와 점검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 영상과 활동 물품(키트)을 지원받는다.
지급 물품은 활동 방법이 적힌 설명서,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집게, 정기적으로 점검할 빗물받이에 부착하는 표식 스티커(3매), 점검항목이 적힌 투명 파일, 물품을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 등이다.
참여 방법은 우리 동네 빗물받이 위치 확인하기(1인 3개의 빗물받이 선정), 선정한 빗물받이에 표식 스티커 붙이기, 스티커를 부착한 빗물받이 월 2회 이상 점검 등이다.
시는 이외에도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성동구 서울숲역 일대에서 기업·공공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한강 주변 빗물받이를 중심으로 빗물받이 청소·점검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기후 위기와 재난으로부터 우리 이웃 지키고, 우리 환경을 돌보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바로 우리 동네 빗물받이 점검 활동"이라며 "서울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나와 이웃이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 수 있으니, 꼭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