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2024학년도 수시전형 원서 접수
수능 경쟁력·학생부 경쟁력 파악해 입시 전략 세워야
학종은 3학년 1학기가 가장 중요…"기말고사 철저히 준비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여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2024학년도 수시전형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수험생 본인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평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3일 오는 9월 11일 시작되는 수시전형 원서접수에 대비한 6월 모의평가 결과 활용법을 입시전문기관과 함께 알아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
수험생은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먼저 찾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전형으로 합격하면 정시전형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 가능 대학 범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수능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평균백분위를 활용해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향후 입시전략은 크게 ▲수능 경쟁력이 있는 경우 ▲학생부 경쟁력이 있는 경우 ▲학생부·수능 경쟁력이 모두 부족한 경우로 구분 지어 볼 수 있다.
우선 학생부보다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논술전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다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에 경쟁력이 있다면 도전을 고려할 만하다. 논술고사가 인문계열은 국어·사회,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에 대한 기본기를 요구하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1학기 기말고사까지 내신 관리와 논술 준비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모의평가 성적보다 교과성적이 좋거나 비교과영역 성과가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위주 전형이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수험생은 남은 기말고사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교과전형이 확대됐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기다리며 문제집을 풀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
석차등급이 나오는 3학년 과목 수가 적은 경우도 있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한 과목의 점수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1학기가 가장 중요하다. 기말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비교과활동이 부족하면 보충할 필요도 있다. 자기소개서가 필요한 대학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면 기말고사 이후 작성하고 틈틈이 수정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나 학종은 수능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생부와 수능 모두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면 현재 강점을 끌어올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준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탐구영역 1과목을 기반으로 수험생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학습을 우선시 해야 한다. 절대평가 영어를 기본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수시에서는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현시점에서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고민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수능을 기본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3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3.06.0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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