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준서(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배준서는 3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배준서.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몸통과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를 꾸준히 쌓아 10대2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15대5로 승리했다.
배준서는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기대주로 떠오른 배준서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54㎏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부상 등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54㎏급)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배준서는 경기 후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하며 달려오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홍효림(강원체고)은 8강에서 코트드부아르의 루스 그바그비에 1대2로 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73kg급 이다빈(서울시청) 역시 16강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스텔라 스미라그리아에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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