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회는 26일 주문진읍민회관에서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반대위는 유인물을 통해 주문진에 설치하고자 하는 매립장 매립량은 국내 최대 5만평으로 지하 35m, 지상 60m, 목표 매립량 904만t이라고 밝혔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회가 읍민회관에서 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2023.05.26 onemoregive@newspim.com |
또 "강릉시 폐기물로만 매립하면 3500년 걸린다는 폐기물을 불과 몇 년안에 매립하겠다고 하는데 한 곳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 산을 만드는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 이유와 관련해 반대위는 "천년 만년 사라지지 않는 유해성분이 농토를 황폐화 시켜 그나마 남은 농토도 농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이며 하루 평균 300t이 정화된다고 주장하는 침출수와 그 외 다량의 오염된 침출수는 우암천, 신리천을 거쳐 주문진 앞바다로 흘러들어가 동해안 수산물을 더 이상 식탁에 오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취로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서 "주문진, 연곡면, 양양군 전체를 넘어, 속초시, 고성군, 동해시, 삼척시까지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으며 태풍 루사와 같은 천재지변 한방이면 복구가 완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태풍은 물론 장마철 비라도 자주오면 악취는 더욱 더 심해지는데 주문진 해변에 누가 놀러오며 향호리 국가정원과 폐기물 매립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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