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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찬 새 광복회장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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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부회장 2명·사무총장 솔선수범
내부 감사 선출, 상시감사제도 도입
김능진·김진 부회장·이규중 사무총장
"1919년 임정 법통·헌법 가치 계승"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23대 광복회장으로 25일 오후 선출됐다. 오는 6월 1일부터 임기 4년을 시작한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11대∼14대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우당 이회영선생 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사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광복회는 지난해 2월 김원웅 전 회장이 횡령 의혹으로 중도 사퇴했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선출된 장호권 전 회장까지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보답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이 회장은 25일 후보자 소견 발표에서 할아버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절명시로 알려진 '가난한 유서'를 직접 인용하며 비장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나의 가난한 유서에 내 이름 석 자는 없다. 그저 피로 쓴 여섯 글자, 대한독립만세.
나의 마지막 사진 속에 기쁘게 웃으리라. 오직 한마디 기억하라. 대한독립만세.
우리는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우리는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 동지들의 눈 속에 남는다. 우리 비록 숨통이 끊어져도 서로의 가슴에 화인으로 남아 죽어도 죽지 않는다.
우리는 찬사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보답을 원하지 않는다. 대한독립 마침내 찾거든 깃발처럼 나부끼는 만세 소리, 함성과 눈물과 바람으로 살아 죽어도 죽지 않는다. '

오는 6월 1일 취임하는 이 회장으로부터 광복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26일 오후 들어봤다.

이종찬 새 광복회장. [사진=광복회]

-광복회장 당선 의미는.
▲"이젠 인생에 있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마감해야 할 나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광복회가 너무나 국민의 지탄을 받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침몰 직전에 있다. 회장 선거에 나가야 한다는 요청들이 많았다. 강 건너 불구경처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나섰다. 광복회를 제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제 인생을 올바르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 임원진 구성은.
▲이사가 사무총장을 겸직하게 돼 있어서 어제(25일) 이규중 이사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과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손자인 김진, 두 분을 부회장으로 발표했다. 사무총장과 부회장 모두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광복회 재정 문제가 논란이 컸는데.
▲그동안 내부 감사 시스템에 문제가 적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당선되고 나서 철저히 내부 감사를 할 수 있는 분을 감사로 선출했다. 지금 광복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에 하나가 바로 재정의 투명성이다. 그래서 제가 재정이 투명하지 않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재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상시감사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새 감사가 내부 감사의 투명성을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나.
▲실·국장 모두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일선 직원들은 보수를 줘야 한다. 하지만 회장과 2명의 부회장, 사무총장 등 실·국장부터는 명예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활동비만 받고 보수는 받지 않을 계획이다. 오는 6월 1일 취임하면 무보수 명예직으로 솔선수범하며 봉사하겠다. 이번 회장 선거 공약으로 약속했기 때문에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광복회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임원진이 먼저 솔선수범하자는 의미다.

-다른 임원진 반발은.
▲새로운 임원진은 활동비만 받고 하겠다는 각오를 받고 의견 수렴을 해서 조직을 꾸려나가겠다.

-국민 통합이 중요한데.
▲그렇다.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중에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이라고 분명히 해나가자고 했다. 제가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도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이라고 직접 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자꾸 대한민국 원년이 1919년이라는 것을 쉽게 잊는 것 같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이처럼 분명한 헌법적 가치를 자꾸 잊는다. 그러한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선양하는 것이 광복회다. 그것이 광복회의 제1의 임무다.

-국민 통합의 복안이 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분명한 자리매김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이라는 자리를 기반으로 그 지붕 밑에서 좌우가 있다. 하지만 그 지붕 자체를 허무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가 없다. 어제 당선 소감에서도 화이부동(和而不同) 통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건강 관리는
▲지금 건강은 괜찮다. 특별히 운동하거나 건강 관리하는 것은 없다. 잘 먹고 잘 자는 체질이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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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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