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자치구 포커스] 서울시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 챙기는 송파구

기사입력 : 2023년05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7일 07:00

지능지수 낮지만 지적장애 해당 안 되는 '경계인'
장애인 지원 못받아, 복지 외면받는 '사각지대'
교육 등 다각적 도움 절실, 사회적 공감대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나선 송파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놓여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의미있는 '걸음'을 내딛었지만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고 관련 예산도 적어 정부 및 지자체 차원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파구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 교육'을 진행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강석 송파구청장. 2022.08.25 pangbin@newspim.com

경계선 지능인이란 지능지수(IQ) 71~84 사이로 지적장애 기준인 70은 넘지만 일반인 평균 지능인 85~115 보다는 크게 낮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인지 및 습득능력이 낮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꼽힌다.

장애분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조사도 없다. 다만 통상적으로 지능검사에서 전체 대상자 대비 해당 구간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이 14% 수준이라는 연구결과에 비춰볼 때 서울시 기준 경계선 지능인은 130만명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자치구는 송파구다. 경계선 지능인 10명을 선정해 내달 20일까지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진행중이며 7월에도 한 차례 더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으로 이미지나 문서 등의 이름을 붙이는 일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를 분류하고 정제하는 과정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

특히 경계선 지능인이 학습 속도가 느리고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점을 고려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전문기관인 '서울시경계선지능인평생학습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교육은 강의 32시간, 직업탐방 6시간, 정서지원활동 총 41시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교육이 끝난 후에도 면접 컨설팅 등 취업 성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 취임 후 서울시 민선8기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추진중인 송파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경계인 지능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은 지원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아직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취약계층 복지가 장애인과 저소득층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경계선'에 놓여있는 사람들에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아직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경계선 지능인 규모가 너무 크고 지원이 필요한 영역도 광범위하다는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현재 송파구 인구는 약 66만명.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60만명이 넘는다(2위 강서구 57만명)다. 이를 감안할 때 송파구 거주 경계선 지능인은 9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측된다. 대상 자체가 너무 많아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하기 위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추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지원이 처음이기 때문에 아직 사회적 공감대도 부족하고 사업 노하우도 많지 않다"며 "이번 교육은 실제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다른 정책 마련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